8.22.20:30경
홍성태 회원과 여느날과 다름없이
희희낙낙 하며
운동장 외곽을 돌아
실내 체육관 언덕길을 치고 올라가는데
뒤에서 반갑읍니다 ,하면서
헐레벌떡 가쁜숨을 몰아치며
유니폼을 보니 춘마 뛰신분들 같은데
혼자뛰니 지루하여
동반주 하자면서 앞에서
성큼성큼 뛰는 폼이 심상치 않다
몇바퀴 뛰냐길래 일곱바퀴 돈다니까
희죽희죽 웃으며
자신은
김재영 고수를 잘 안다면서
금년 동아에서 2분 차이로
써브스리를 놓쳐 분하다 면서
금년 춘마에서
반드시 써브스리를 달성하고 싶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뛰다보니
속도가 자꾸 빨라지는 것이
숨도 제법 가파지고
100m 코스 에서는
속력을 내며 골탕을 먹인다
어라.
언덕길에서는 치고 올라가는데
뒤따라 뛰다보니 약도 오르고
에라 모르겠다.
한번 붙어 보자며 달라 붙으니
도망가고 하면서 계속 골탕을 먹인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일곱 바퀴를 마지막으로 돌아
체육관 내리막 길에서
따라잡아 마지막 발악을 하면서
시작한 입구까지 죽을동 말동 달려와
가뿐숨을 몰아쉬며
뒤 돌아보니
그분이 보이지 않네
아차
내리막 길에서 처음 만났으니
거기서 관둔것도 모르고 혼자 쎄빠지게 달렸네...........ㅎㅎ
오늘 하루는 호랑이 코치 선생을 만나 홍성태 회원과
호된 훈련을 받았네.
그러고 보니 그분이 누구 인지도 모르고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헤어졌네
김재영 고수께서 혹시 그분만나면
훈련 잘 밭았다고 인사드려 주시길......................................
권우찬 [2006/08/23]
|
재수 좋은날